출근해서 일하고 있던 어느 날 아침,키즈노트에 공지사항이 하나 올라왔어요.일하는 도중 확인한 그 공지엔,평일에 어린이집에서 견학을 간다는 내용이 있었고,참여하지 않으면 가정보육을 해야 한다는 안내였죠. 수요조사를 한다고는 했지만,워킹맘인 제게 그건 수요가 아닌 통보처럼 느껴졌어요. 사실, 꽤 오래전부터 마음속엔 작은 파문이 일고 있었어요.아이보다 제가 힘들어지는 순간들이 있었지만,리둥이가 선생님을 좋아하니,엄마인 저는 그냥 참고 견디기로 했어요.‘한 해만 더 보내보자.’선생님이 바뀌면 분위기도 달라지겠지 싶었어요.그런데… 담임 선생님이 연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실망감을 숨기기 어려웠죠.그래도 아이들을 생각해서 한 번 더 믿어보기로 했어요. 하지만 새 학기 첫날,아이의 고집스러운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