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는 엄마의 육아로그
“걱정이 무색했던 리둥이들의 적응기”
onelove_ridoong
2025. 6. 24. 14:57
어린이집을 옮긴지, 어느덧 한 달이 다 되어가요.
처음엔 걱정이 많았어요.
예전 선생님을 너무 좋아했기 때문에,
과연 새로운 공간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혹시 울지 않을까, 등원을 힘들어하지는 않을까…
쌍둥이라 서로 의지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거라는 생각은 있었지만
그래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많았죠...
그런데 그런 걱정이 무색할 만큼,
리둥이들은 지금 너무 잘 지내고 있어요.
요즘은 아침마다 울지도 않고, 스스로 가방을 메고 등원을 해요.
하원 후엔 집에 가기 전에 원에 있는 놀이터에 놀다 오고요.
놀이터에서 놀면서 하원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저한테 친구왔다면서 소개도 해주곤 해요,
어느 날은 "난 이제 새로운 어린이집이 좋아 "라고 말하는데,
그 순간 마음이 얼마나 놓였는지 몰라요.
아이들이 잘 적응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때 옮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결국엔 엄마의 걱정이 아니라,
아이들의 힘을 믿는 게 더 필요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리둥이들,
고맙고, 기특하고, 참 대단해.
오늘도, 리둥해 🌷